한일극장 앞 횡단보도가 '없던 일'로 됐다. 대구시는 21일 최근 논란을 빚었던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 횡단보도 설치'(본지 3월 31일, 4월 3일자 보도)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동성로공공디자인개선사업 주무부서인 대구시 문화산업과측은 "공사를 목전에 두고 횡단보도 설치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해결이나 설득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며 "교동시장 상인, 장애인단체 등 시민단체 등에서는 지속적으로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당장은 실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예전 대구읍성돌을 깔아 만드는 '거리박물관' 길을 한일극장 앞에도 설치할 것에 대해서는 대구경찰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성로 지중화 사업은 오는 5월부터 대구백화점~대우빌딩 간 전봇대를 뽑는 것을 시작으로 6월중 바닥공사에 들어가는 등 예정대로 진행된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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