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초선 이 사람] 대구 중·남구 배영식 당선자

"지역발전 예산 따오고 싶어"

"대구경북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완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대구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전략공천된 배영식(대구 중·남구) 당선자는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한국기업데이타 사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대구경제회생'을 자신의 첫번째 목표로 제시했다. 배 당선자는 "대구가 경제회생과 지역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있지만 문제는 취약한 지역내총생산(GRDP)과 재원확보"라고 지적하고 "국회에 들어가면 관련예산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의정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산하 규제개혁위원으로 한나라당의 경제정책공약 입안을 도왔다. 그래서 일찌감치 지역구 출마가 예상됐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때도 대구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구체적으로 정치를 하겠다거나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번에 제의가 왔기에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를 영입한 것은 강재섭 대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강 대표계'로 분류하는 것을 거부했다. 강 대표와 경북고 선후배 사이로 평소부터 친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것 때문에 공천을 받았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래서 그는 대외적으로는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낙선한 유재한(달서병), 석호익(고령·성주·칠곡) 후보 등과 함께 대구경북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전략공천되었지만 자신만이 국회 입성에 성공, 책임감이 무겁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선거과정을 되돌아보면서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했다고 했다. 현역인 자유선진당 곽성문 의원과 무소속 이재용 전 장관 등 나름대로 지역기반이 단단한 두 후보와의 대결이 만만치 않았던데다 막판 '박근혜 바람'의 위력을 직접 느끼기도 했기 때문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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