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본지 21일자 1면 보도)이 가시화되면서 포항시가 동해면 일대를 부품·소재 전용공단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일대에 포항제철소(891만㎡)보다 더 넓은 900만㎡ 규모의 부품·소재 전용공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포항철강공단 4단지가 모두 분양돼 새로운 철강공단 조성이 필요하던 차에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이 일대를 철강산업단지 클러스터와 연계한 부품·소재 전용공단으로 조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것.
포항시는 부품·소재 전용공단이 조성되면 포스코 등 포항의 소재산업과 울산의 자동차 및 조선산업간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활용할 여건이 충분한 만큼 자동차·조선 부품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세계적 첨단소재 부품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최근 이 일대를 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일본 부품소재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박승호 시장이 지난 17~22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정부 투자 설명회에 참석해 일본 물류 전문기업 (주)구라마쿠 초소가베 사장을 만나 포항에 외자기업 투자시 인센티브 등을 설명하고 투자유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 일대를 둘러싸고 부동산 투기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 대구를 비롯한 울산·부산 등 외지인들이 동해면 일대에 대거 몰려들고 있으며 부동산 문의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 일대가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경우 3만~4만명의 인구 유입효과가 있어 택지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 지역 아파트의 경우 거래가 거의 없었으나 최근 전세가격이 5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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