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투자처라는 인식은 심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자를 위한 각종 인프라 등은 수도권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정책사업과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산업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17일부터 21일까지 대통령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21일 밤늦게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귀국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기업인들 사이에 경북을 새롭게 인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방일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일본 측이 매우 의아해 할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한 배려'를 해줘 일본 기업인들로부터 투자유치와 관련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거물급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1일 열린 '한일 경제인 초청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연설 도중 갑자기 김 지사를 불러세워 투자유치를 가장 잘하는 지사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유도했다는 것. 김 지사는 이번 방일기간 중 재일교민 초청 리셉션, 한일경제인 초청 간담회 등 3차례에 걸쳐 대통령 공식행사에 참가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이번 대통령 특별수행이 향후 중앙정부 지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일본 부품기업 전용단지 조성을 건의, 한국투자 촉진을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기업을 위한 전용단지가 조성되면 경북은 일본기업의 성공비즈니스 거점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여러 분야의 기술협력 MOU 체결도 경북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김관용 도지사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상기돼 있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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