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녹차 음식

잎 우린 물'가루 넣어 요리 …'식탁에 건강을'

"녹차를 넣어 만든 음식을 먹으면, 건강하게 100살까지 살 수 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녹차를 이용한 음식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통음식연구원인 '차와 함께하는 연빈재' 정선영(51·여) 대표의 굳건한 소신이다.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녹차를 우린 물이나 가루를 넣어 만든 '녹차음식'은 건강식품으로 첫손에 꼽을 수 있다는 얘기다.

녹차를 넣어 만든 음식은 건강에 도움되는 것은 물론 녹차 특유의 향기와 쌉싸래한 맛으로 미각을 돋운다. 또 여름에도 음식이 변질되지 않아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 된다는 것. 식욕이 없는 날에는 차밥이나 차죽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차를 우려낸 물에다 각종 잡곡을 섞어 밥을 하면 맛도 있고, 소화도 잘 되는 차밥을 만들 수 있다. 죽을 끓이면서 녹차잎을 조금 넣어 노약자·수험생·환자들이 먹으면 식욕이 나고 그 향기에 정신도 맑아진다. 녹차밥을 지을 때엔 일반적으로 밥을 지을 때와 같은 물을 넣는 등 만드는 방법도 쉽다. 또 돼지고기·소고기나 생선을 요리하기 전에 찻잎을 함께 넣어두면 고기냄새가 제거되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녹차 우린 물을 사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가루녹차를 조미료처럼 조금씩 이용해도 좋다.

정 대표는 "녹차를 넣은 요리는 100여가지가 넘을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며 "주부들이 조금만 정성을 쏟고 노력한다면 사랑하는 가족들의 식탁에 건강음식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사진 정재호기자 new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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