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23일 경산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에 우리 국민의 건강을 팔아버렸으며, 그로 인해 국민들은 광우병에 노출되는 위기에 놓여있다"고 현 정권을 강력히 비판했다.
강 의원은 지난 19일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에 반발하는 단식에 들어가 22일까지 나흘간의 단식을 끝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와 쇠고기 협상 철회를 위한 민생 대장정의 첫 일정으로 경산 남천면 주민자치센터 앞마당에서 열린 '2008 경산농민 영농발대식'에 참석했다.
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첫 방미 외교는 국민 건강권을 갖다 바친 조공외교 맹종외교"라고 비난하고 "국회에서 협상 철회 촉구 결의안을 제출, 국민들과 함께 쇠고기 협상 철회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산 쇠고기를 두고 '값 싸고 질 좋다'고 하는 대통령은 과연 누구의 대통령인가?"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에 농민과 서민은 살피지 않고 당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국가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 농민들이, 서민들이 선거 농사를 잘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영농발대식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농업인 500여명이 참석해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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