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건설예정지를 지역구로 둔 18대 여야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23일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사업 재검토방침에 맞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유승민(대구 동을), 서병수(부산 해운대기장갑),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과 이철우(김천)당선자, 통합민주당 최인기(나주·화순), 무소속 최구식(진주갑) 의원 등 6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도시 추진 국회의원 당선자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혁신도시가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향후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혁신도시건설에 대한 지역여론과 요구사항을 정리, 오는 6월로 예정된 정부의 혁신도시 개선방안 발표에 앞서 적극 반영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또 혁신도시 모임을 18대 국회의 정책연구단체로 등록, 혁신도시 건설사업뿐만 아니라 '지방균형발전'에 대해서도 공동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모임은 민주당 최 의원과 한나라당 유 의원을 각각 대표와 간사로 선임했다.
혁신도시 모임은 다음달 1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초청, 논란이 일고 있는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 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듣는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또 4월 임시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활용, 혁신도시 건설사업과 관련한 대정부 질문으로 관련 부처를 압박하겠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모임은 5월 중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련학자와 국회정책연구위원들을 초청, 지역균형발전정책과 혁신도시건설사업에 대한 공개토론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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