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당선자는 대구경북 당선자 중 가장 어깨가 무겁다. 초선인데다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는 영양·영덕·봉화·울진의 발전이란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과 함께 영양·영덕·봉화·울진의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실제 강 당선자는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뛰어들어 오늘의 정권교체가 있게 한 버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통령 경선후보 당시 경북선대위 부위원장 겸 조직본부장을 맡아 경선 승리를 이끌어냈고 대선에서 한나라당 경북선대위 총괄부본부장으로 대선을 진두지휘해 전국 최고 투표율과 득표율을 올리는 등 정권 창출에 기여한 공헌이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정권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것.
특히 그는 동서6축 고속도로와 36번 국도, 동해북부선 철도 완공, 영덕과 울진 에너지클러스터 및 해양관광단지 조성, 영양과 봉화 청정 생태 관광거점단지 육성 등 대형국책사업 완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소(小)지역주의와 관련, 4개군 대표자협의체를 구성, 지역간 갈등 봉합과 화합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지역만을 고집하는 고립된 생각으로는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지역간 화합과 군간 경계를 허무는 광역 경제권 육성과 대구나 포항 등 지역 거점도시와 상호발전할 수 있는 정책 구상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역이 넓고 이질적인 부분이 있어 4년이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그는 "군민들이 던진 한표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제시한 공약 사항들을 반드시 성사시켜 희망과 감동을 주는 모범적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영덕 출신인 강 당선자는 초대 포항시의원으로 등원해 36세에 전국 최연소 지방의회 부의장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어 경북도의회에서 예산 결산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지방정치를 통해 잔뼈가 굵었다. 16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아깝게 낙마했고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경북선대본부장, 지난 대선에서는 경북선대위 부위원장을 맡는 등 지역정가에서 마당발로 통한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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