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무역센터 20층 건립…지방 최대 규모

동대구로 벤처센터옆…2010년 완공

동대구로에 20층 규모의 대구무역센터 건립이 확정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로 대구벤처센터 옆에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대구무역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대구테크노파크 소유의 건립 예정지(1천458㎡) 매입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무역협회는 부지매입이 끝나는 다음달 중으로 실시계획에 착수하고 오는 11월쯤 착공에 들어가 2010년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무역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대구는 대전과 경쟁했지만 대구(4천200개)가 대전(1천800개)보다 무역업체 회원사 수가 훨씬 많은 데다 대구경북 수출규모, 무역센터의 지역 공헌도 등을 감안해 대구가 새 무역센터 건립지로 확정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무역센터는 부산, 광주, 창원 등 3곳에 있지만 규모는 대구무역센터의 절반에 불과하다.

대구무역센터는 초현대식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지며 500억~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무역센터에는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사무실과 무역연수원, KOTRA, 수출보험공단, 기술신보, 생산성본부 등 무역 관련 지원기관과 무역업체가 입주한다. 특히 무역연수원의 경우 무역 전문인력을 장기 양성할 수 있어 절대 부족한 지역무역 전문인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센터 건립으로 대규모 업무공간이 확보돼 집적이 필요한 지역 벤처업계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병무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은 "대구무역센터가 건립되면 무역 관련 기관들이 입주해 무역업무 전반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무역 전문인력 양성으로 지역 무역업계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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