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가별로 특화된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을 마련해 해외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친다.
시는 최근 필리핀과 중국 등지에서 미용성형, 종합건강검진 등과 관련한 의료관광객의 대구 방문이 잇따르자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프랑스,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지의 다국적 의료관광단 100여명이 대구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 기본 건강검진 항목에 국가별로 취약한 질병을 조사해 검진 옵션을 추가하고 한방·치과 진료, 국선도,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기술력이 뛰어난 지역병원의 모발이식 분야를 앞세워 탈모비율이 높은 일본의 중상위층을 공략하기로 하고 일본시장 접촉을 추진중에 있고 의료와 패션을 접목시킨 관광프로그램을 내세워 요르단 암만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중동지역을 대상으로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의 체육관련 인프라와 한방분야를 접목, 베이징올림픽 외국 선수단 전지훈련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해 70여개국에 홍보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영어, 일어, 중문으로 된 '다국적 의료관광 전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도 육성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대구를 방문하는 의료관광단이 4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사업은 대구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관련산업을 육성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강검진, 치과분야
필리핀(39명), 알제리(11명) 의료관광단에 이어 5월중 대규모 다국적 의료관광단(건강검진, 치과, 한방분야)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으로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 항목에 국가별 취약한 질병을 조사해 옵션 검진을 추가하고, 한방(침술, 마사지 등)과 치과(스케링, 미백 등), 국선도, 템플스테이(동화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 모발이식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저렴한 시술비(일본의 1/4수준)를 강점으로 탈모율이 높은 일본의 중상위층(1천350여명)을 대상으로 나고야 소재 (주)그린테크 사와 현지 여행사가 경북대병원(모발이식센타)과 손잡고 일본시장을 공략중으로 조만간 의료관광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 미용(성형+피부)분야
현재 꾸준히 대구를 방문(3월 16명, 4월 6명, 5월 20명)하고 있으며, 중국 심양 한수궁 미용체인협회(대표 홍은자)와 전략적으로 제휴, 중국 최고위층을 타켓으로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홍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시점(9월)에 중국 현지(북경, 심양, 상해) 언론인, 여행(홍보대행)사 대표 등 8명을 대구로 초청, 대구시의 우수한 의료와 경북(포항, 안동), 호남(순천 등)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팸-메디투어(가칭 영호남 의료관광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전 과정을 취재해 현지 언론을 통해 홍보한다.
또 중동지역 의료관광 교두보 확보를 위해 요르단 암만 시와 자매결연을 추진, 의료와 패션관광 등을 접목한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하고 암만시와 세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우수한 지역 체육 인프라와 한방(침술, 마사지 등)을 접목한 '베이징 올림픽 외국선수단 전지훈련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 중동, 아프리카 등 70여개국에 발송해 외국선수단 유치 및 의료관광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다양한 지원 시스템 구축
대구시는 의료관광객과 의료진간 의사소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외국어로 구성된 다국적 의료관광 전문 홈페이지를 10월에 오픈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체계적이고 특성화된 의료관광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정예화된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40명)'를 육성키로 하고 지역 병(의)원의 현직 의료인들 중 외국어가 가능한 의료인을 우선 선발, 6월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또 각국 대(영)사관을 통한 비자발급 간소화와 병원에서 진료 후 24시간 이내 진료결과를 의료관광객에게 통보할 수 있는 영문 전산시스템 구축, 다국적 안내판 설치, 외국계 의사배치 등도 추진한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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