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브랜드택시 재추진 3개업체 선정

'이번에는 제대로 뽑아야할 텐데···.'

자격미달 업체를 선정해 사업시행 3개월 만에 중단됐던 대구브랜드택시(한마음콜)와 관련(본지 3월 20, 21, 25, 26일자, 4월 8일자 보도), 업체 재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대구브랜드택시사업 재추진위원회는 24일 수성구 교통연수원 1층 회의실에서 브랜드택시 재추진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긴급입찰공고를 통해 참여한 6개 업체 중 3개를 뽑았다.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업체는 순위별로 SK에너지, 벽산ITS(동부그룹), KT로지스 3개로 이들은 오는 28일 순서대로 법인택시조합 측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시와 조합 측은 ▷파행운영으로 중단된 브랜드택시임을 감안하고 사업을 수행할지 여부 ▷대구시의 추가 지원금이 없는 점 ▷자가 통신망 등 시스템 구축 능력 구비 등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파행운영에 따른 브랜드택시 이미지 실추로 인해 이번 사업설명회는 최대한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평가위원은 시가 극비리에 추진해 선정했으며, 사업설명회 바로 전날 늦은 오후에 확정했다. 선정과정의 각종 의혹을 배제하기 위해 IT·전자 전문가 4명은 전국에서 3배수로 뽑아 검증을 거쳐 선발했다. 관련 교수 4명은 각각 다른 대학에서 뽑고, 택시조합 관계자를 6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대신 시 공무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평가위원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브랜드택시에 대한 평가항목과 항목별 기준을 보다 구체화, 세분화했다"며 "3개 업체 중 계약조건, 사업능력, 경험 등을 면밀히 살펴 이달 내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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