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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짝퉁 친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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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이 끝났지만 '짝퉁' 친박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4·9 총선 당시 박근혜 바람이 거세지자 무소속 후보들이 너도나도 '친박'을 선언하면서 불거진 짝퉁 친박 논란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

지난 총선에서 상주에 출마했다 낙선한 한나라당 상주시당원 협의회 손승태 위원장은 23일 이 지역에서 당선된 친박 무소속 성윤환 당선자를 "친이 인사임에도 친박으로 가장, 유권자를 현혹했다"며 허위사실유포 등의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다.

손 조직위원장은 "성 당선자가 지난 10월 한나라당에 입당한 후 박 전 대표를 위해 아무런 역할을 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지난 경선 때 이명박 후보의 법률 지원단 부위원장을 맡아왔던 친이 인사다"며 "그럼에도 총선 투표 5일 전 부랴부랴 '친박'을 선언하고 박 전 대표의 사진이 들어간 선거용 명함을 유권자들에게 돌리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성 당선자는 "박 전 대표를 돕겠다는 것이 무슨 허위사실유포인지 모르겠다"며 "선거전 친박 인사들로부터 연락이 왔고 박 전 대표와 뜻을 함께할 생각으로 이를 수락한 것뿐이다"며 일축했다.

경북도 선관위는 '선거홍보물에 누구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는 것은 자유이며 홍보물에 지지하는 인물사진을 넣은 것도 불법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총선 당시 영주의 무소속 권영창 후보, 대구 중·남구의 무소속 박헌경, 문경·예천의 무소속 김수철 후보 등 상당수 무소속 후보들이 친박을 선언하면서 후보간 짝퉁 친박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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