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와 패기 넘치는 현대무용 공연이 4월의 끝자락인 30일 오후 8시 봉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현 대구시립무용단 단원이자 안무가로 활동 중인 박종수씨가 지난 2002년 현대무용의 대중화와 예술성 향상을 위해 만든 '조이풀 무브먼트(joyful movement)'가 사계절을 소재로 공연에 나선다. '포시즌(four season)'이란 제목의 이번 공연은 소리와 향기, 몸짓이 이뤄내는 사계의 미를 일반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기존의 어렵고 딱딱했던 현대무용의 실험성보다는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것이 기획 취지. 사계는 각 계절별로 주제를 가진 작품으로 향기와 시원함, 고독, 사랑을 테마로 진행된다.
소박한 진실과 따스한 꿈, 고통의 극복을 춤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형식 파괴로 현대 무용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016-510-9732.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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