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여성 최고령 참가 선수는 5km 구간에 출전한 조순현(75·영주시 가흥1동) 할머니. 조 할머니는 역시 제1회 소백산마라톤대회부터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마라톤 마니아. 이번 대회에는 28분 30초를 기록하며 완주해 참가 선수와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우승자 상이 있는 줄 알았다면 더 빨리 뛰었을 텐데 아쉽다"는 조 할머니는 아직도 몸매가 젊은 사람 뺨 칠 정도여서 특히 중년 여성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인삼을 많이 먹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조 할머니는 언론의 인터뷰 세례에 연방 함박웃음을 지으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 이상용(75)씨와 3남 1녀를 두고 있다는 조 할머니는 "손자가 육군 장교로 군 복무를 하고 있다"고 가족 자랑도 곁들여가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매일신문 소백산 마라톤대회에 계속 참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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