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영천 우시장 방문

"한우 경쟁력강화 피부에 와닿게"

"농협이 한우농가들과 어려움을 함께하고 한우 경쟁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27일 오전 6시 30분쯤 영천 우시장을 방문, 최근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격려하고 우시장 개장과 함께 산지 거래 동향 파악에 나섰다. 최 회장이 영천 우시장을 방문한 것은 경북지역이 전국 최대 한우 사육지(24%)로 상대적으로 타격이 심한 가운데 이곳이 단일 우시장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최 회장은 우시장을 찾은 사육농가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쇠고기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면서 "농협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에 따른 사육심리 불안으로 산지시세가 폭락하는 등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농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한우 경쟁력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농민들에게 ▷송아지 안정기준 가격을 현재 4개월 155만원에서 6개월 170만~180만원이 되도록 하는 방안과 ▷쇠고기 원산지 표시를 전 음식점에 실시하도록 하는 방안 ▷사료값 안정기금을 조성, 사료가격이 폭등하면 이에 대해 보전을 해주는 방안 등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지역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우시장 현대화 사업 등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영천지역 소값 동향을 살펴본 뒤 같은 날 장이 열린 경주지역 우시장을 방문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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