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한지공장 외국인 방문 명소 됐네

경북 해외관광객 81% 증가…의성 사과와인·영주 선비촌 등 많이 찾아

▲ 영주 선비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붓으로 한글을 써보며 재미있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영주 선비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붓으로 한글을 써보며 재미있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농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면서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1/4분기 도내 농촌체험 해외관광객은 7천947명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 4천385명보다 81%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안동 한지공장으로 5천488명이었으며, 사과와인을 만드는 의성 (주)애플리즈 1천810명, 영주 선비촌 300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실적이 없었던 청도 와인터널은 1분기 76명에 이어 4월에도 300여명이 찾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북도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농촌체험 해외관광객이 지난 2006년 1만7천592명에서 지난해 2만3천39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웅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다음달 안동 한지공장 1천750명을 비롯해 이미 2천780명이 예약을 해둬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한국만의 특성을 살린 국제적 명품 체험마을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외국인 유치 전문여행업체 21곳을 대상으로 현장답사 여행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네차례에 걸쳐 여행사 대표 초청 답사를 실시하고 실적이 우수한 여행사에는 모두 2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 관광객은 경주 양동마을·안동 한지공장 등 전통문화체험을 선호한 반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 관광객은 와인 만들기 등 농업·농촌체험에 집중돼 국가별 타깃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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