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간병사업, 가정간호사업, 만성질환 관리센터 및 여성·학교폭력 원스톱지원센터 운영, 보건복지부 지역거점공공병원 고객만족도 1위….
경북 북부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안동의료원은 병원경영 혁신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지역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안동의료원이 자랑하는 공공의료사업은 무료 간병사업이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수발을 해 줄 수 있는 간병인을 제공해 심적인 부담과 간병비용을 덜어주는 것이다. 매년 2천400여명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간병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안동은 전국에서 인제군 다음으로 넓은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다. 안동의료원에서 가장 먼 보건진료소가 46km 정도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안동의료원 간호사 3명은 직접 집으로 방문해 의사의 처방대로 간호를 해주는 가정간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떤 곳은 거리가 너무 멀어 반나절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익을 따지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인공관절시술사업'도 자랑거리. 보건복지부 지역거점병원 운영평가에서 우수병원으로 선정되면서 지원받은 포상금 1억원 전액을 경북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인공관절 수술에 필요한 검사와 입원, 수술, 입원 중 간병에 필요한 본인부담금 전액을 무료로 지원한다.
소외계층인 여성·학교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원스톱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여성과 학교폭력 피해자가 상담과 의료, 수사, 법률지원 등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지난 2006년 여성가족부·경북지방경찰청과 함께 설립한 센터는 여성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성매매 피해여성, 학교폭력 피해자를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2006년 1월 개소한 이래 올들어 3월말까지 총 1천891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돼 총 3천261건을 지원했다.
신현수 안동의료원장은 "공공의료가 더 이상 민간의료와 비교해 질이 떨어져서는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면서 "병원경영 혁신을 통한 수익 창출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안동의료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