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방 미분양아파트를 임대 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택공사에서 지난달 31일부터 2차 매입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적으로 총 31개 단지 3천955호가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이 4개 단지 367가구, 대전 2개 단지 35가구, 강원 6개 단지 598가구, 충남·북 8개 단지 556가구, 경남·북 9개 단지 1천441가구, 전남 2개 단지 958가구이며,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999가구, 60∼85㎡형은 2천328가구, 85㎡ 초과는 628가구다.
매입 신청된 주택은 다음달 중 임대주택 수요 평가 등을 거쳐 매입대상 여부를 확정한 뒤 감정평가를 시행하고 가격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격 협의가 조기에 진행되는 단지는 다음달 말부터 매입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1차 매입신청 접수분 4천542가구에 대해 현재까지 미분양주택 789가구의 매입을 완료해 도시근로자 등 서민층에게 공급하기 위해 임대준비 중이며, 7개 단지 829가구는 가격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임대주택 건설계획이 있고 임대수요가 충분한 지역을 대상으로 전용면적 60㎡ 이하 1천가구, 60㎡ 초과 3천가구 등 4천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같은 매입 임대사업이 최근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건설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국민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조건으로 임대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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