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전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이 29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퇴임식을 갖고 공직을 떠났다. 박 전 위원장은 "노조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9년이 지났는데 다시 하라면 결코 못할 길을 걸어온 것 같다"며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정치활동에 몸을 바쳐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4·9 총선 때 사의를 표하고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그는 "의회 입성은 실패했으나 공무원노조의 이름을 알린 성과는 있었다"며 "정치권에 교두보를 마련해 노조와 연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999년 대구시청 직장협의회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지역의 공무원 노조운동을 이끌어왔으며 2005년 공노총 2대 위원장에 선출된 데 이어 2007년 2월 재선됐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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