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료상식]"여기는 뭐하는 곳?"

"여긴 뭐 하는 곳이지?"

대학병원에 가면 생소한 이름의 진료과목을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뭘 하는 곳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곳도 있고, 대충 짐작은 가는데 정확히 뭘 하는 곳인 지 모르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데가 바로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혈관외과, 산업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등이다.

핵의학과는 방사성의약품을 환자의 체내 또는 혈액에 투여해 질병을 진단, 치료하는 곳이다. 크게 영상 촬영, 혈액 검사, 치료를 하는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SPECT(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CT 등이 영상 검사에 속한다. 또 치료 분야에는 갑상선 종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해당된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이온화 방사선으로 악성종양을 치료하는 과이다. 방사선을 주변의 정상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목표한 암 덩어리에 정확히 정량을 투여하는 세기변조방사선치료나 양상추적치료, 입체조형치료 등으로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힘든 부위를 치료한다. 이식혈관외과는 주로 신장이식 수술이나 만성 동맥 폐쇄증, 버거씨병, 급성 동맥 폐쇄증, 복부 대동맥류 등 동맥 질환과 하지 정맥류, 심부정맥 혈전증 등 정맥 질환들을 수술 및 시술, 약물 등으로 치료하는 곳이다. 또 산업의학과는 최첨단 분석 및 측정 장비, 이동검진차 등을 이용해 특수건강진단이나 일반건강진단, 직업환경측정, 보건관리대행 업무를 하는 곳. 산업체 근로자들을 위한 작업환경관리 및 개선, 일반 질병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예방을 담당한다. 끝으로 혈액종양내과는 급·만성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및 재생 불량성 빈혈 등 혈액 질환을 진단·치료하고, 각종 암 질환의 수술 전후 항암치료를 하는 곳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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