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료값이 크게 올라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은 양계농가들을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무엇보다도 양계농가를 어렵게 하는 것은 AI자체보다도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국민들의 무조건적인 소비 감소로 보인다. 언론에서는 AI에 대해 우려 섞인 보도를 하고 있고 이에 소비자들은 닭, 오리 등의 소비에 대해 더욱 망설임을 가지는 것 같다. 어려움에 처한 양계 농가들에게 조그만 희망이라도 주고 그들의 생계를 지켜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AI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확한 정보에 대한 인식을 갖는 것이다.
AI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의 경우 70℃에서 30분, 75℃에서는 5분만 열처리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되므로 익혀 먹으면 안심해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 촉진을 통한 양계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면 각계 각층에서 소비촉진 운동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이미 발병한 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과 추가확산을 막고 AI에 감염된 가금류가 부정 유통되지 못하도록 감독당국의 철저한 감시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언론에서도 익혀 먹으면 이상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줬으면 한다.
이정환(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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