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낙동강을 횡단하는 세계 최장·최대 규모의 출렁다리(현수교)를 건설한다.
봉화군은 1일 "'봉화 Vision 2020' 계획 중 하나로 명호면 청량산 도립공원 일대에 낙동강을 횡단하는 모험 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군은 올해 중 사업비 630억원을 들여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 도립공원 금강굴에서 명호면 관창리 속칭 늘뱅이를 잇는 길이 630m, 높이 200m 규모의 세계 최장·최대 낙동강 횡단 다리 조성 공사에 착공, 오는 2010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산중 라운지, 번지 점프대, 상징 기념탑, 분수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봉화군 측은 다리 중간에 기둥이 없이, 양쪽 끝 기둥을 줄로만 연결하는 출렁다리로는 현재 일본 오이타의 구중대교가 길이 390m, 높이 173m로 세계 최장이지만 청량산에 세워지는 출렁다리는 이보다 240m 더 길고 27m 더 높다고 설명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이 다리가 조성되면 영남문화의 탯줄인 낙동강과 청량산을 연계한 관광인프라가 구축돼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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