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혁신도시 원안대로" 유승민 의원 강력 촉구

한나라당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은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 계획 재검토 방침에 대해 누구보다도 강하게 비판했다. 대구 동구 신서동에 들어설 예정인 혁신도시가 자신의 지역구안에 있기 때문이다. 4·9 총선에서는 혁신도시가 유비쿼터스 시범도시로 지정되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2005년 동을 재보선에서 혁신도시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강철 열린우리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만큼 혁신도시의 성공 여부는 대구 동을 지역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의 정치생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 의원이 혁신도시가 들어설 지역의 의원들과 함께 '혁신도시 의원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그는 "정부가 혁신도시 건설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당초 계획대로 건설한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공기업 민영화와 통폐합 등의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당초 이전 계획에 있는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어떤 기관이, 또 몇 개의 기관이 이전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정부가 분명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도시는 반드시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돼고 만약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다면 노무현 정부도다 더 나은 지방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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