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월 산업활동 대구 '위축' 경북 '호조'

대구경북의 지난 3월 산업활동 동향이 대구는 '위축'으로, 경북은 '호조'로 각각 분석됐다.

대구경북통계청이 지난 3월 지역의 산업활동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는 생산과 출하, 건설발주 등 부문에서 모두 감소한 반면 경북은 3개 부문 모두 증가했다.

대구는 산업생산지수(2005년 100 기준)가 116.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8.2)에 비해 1.6%, 출하지수는 118.8로 지난해 같은 기간(119.5)보다 0.6% 각각 감소했다.

특히 건설발주액은 1천316억2천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66억4천800만원)에 비해 36.3% 줄었다.

반면 경북은 산업생산지수가 128.2로 지난해 같은 기간(110.2)보다 16.3%, 출하지수도 110.4에서 128.0으로 15.9% 늘었고 건설발주액도 1천841억5천만원에서 92.8%나 늘어난 3천550억6천200만원을 기록했다.

대구경북통계청은 대구의 산업활동 위축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등의 감소에서 기인했고, 경북의 성장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등의 신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은 산업활동 동향을 설명하면서 "상승국면이 하강국면으로 전환하는 신호가 다소 커졌다. 하지만 경기하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이르다"고 밝혔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가 2월과 3월 각각 -0.3포인트로 2개월 연속 내려갔으나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동행지수 전월비도 2월 0.1%, 3월 0.2%로 둔화했으나 이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각각 0.9%, 0.7%로 높았던 데 따른 일시적 조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계청은 4, 5개월 정도 더 지켜봐야 경기하강 여부를 분명히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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