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청도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자 공천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후보단일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6·4 재·보궐선거에서 청도군수 후보자를 내기로 공식결정함에 따라 벌써부터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자들이 난립, 혼탁선거와 부정선거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천 희망자들은 후보 단일화를 바라는 지역정서에도 불구, 너도나도 얼굴알리기에 나서는 등 치열한 공천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공천희망자는 10명선에 육박하고 있다. 안성규 청도부군수, 조재영 경북도교통연수원장과 이중근 전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이이동 이문건설 대표이사, 이광호 전 청도읍장, 박병주 청도축협장, 장경곤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양재경 전 경북도의원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창덕 변호사도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이 무공천할 경우 출마사퇴의사를 밝혔던 조 원장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캠프의 기획본부장으로 활동한 경력을 내세워 한나라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무공천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던 안 부군수는 군수권한 대행이라는 인지도면의 강점을 내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최창덕 변호사는 넓은 인지도와 지역민들을 위한 무료변론 등 봉사활동과 '지역 토박이'라는 점 등 전문성과 참신성, 당선가능성 등을 내세워 무난한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또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의 친동생인 이 전 사장, 이원동 전 청도군수의 동생인 이이동 대표, 청도의 주요 문중의 하나인 범박씨 문중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축협장, 지방선거 출마 경력이 있는 장 전 사무처장과 양 전 도의원 역시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이 난립하는 데 대해 이 지역의 최경환 국회의원은 최선을 다해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 의원은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참신한 인물로 후보단일화하는 것만이 부정선거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청도를 살리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서는 "부정선거에 대한 공동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다"며 공천배제 방침을 분명히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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