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전국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UN Global Compact(유엔 글로벌 컴팩트)에 가입한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닙니다. 앞으로 해외투자유치 등에서 외국들에게 구미가 상당히 선진화된 도시 이미지로 비춰 질 겁니다."
구미시 남유진 시장은 구미공단에 외국기업을 유치하느라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남 시장은 6일부터 5일 동안 미국 뉴욕에서 배터리 제조회사인 일렉트로비야사와 구미공단 투자와 관련된 MOU를 체결한다. 이와 함께 다른 회사도 방문하여 구미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뉴욕 김경근 총영사와 교민들을 만나 만찬을 하면서 구미투자를 강력히 요청할 겁니다." 남 시장은 최근 구미5공단 건립이 확정되면서 외국인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남 시장의 능숙한 영어는 기업유치 활동에 큰 힘이 된다. 외국에서 별도의 통역 없이도 대화가 가능해 상대방에게 더욱 쉽게 구미를 소개할 수 있는 것. 지난해 미국 엑손모빌사를 방문했을 때도 회사 관계자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눠 엑손모빌사의 구미공단 투자협정서 체결에 큰 도움이 됐다.
남 시장은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방문때도 일정을 맞췄다. 제국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했다. 이후 이 대통령과 동행한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 아사히 글라스 추가투자협정을 체결했다. 남 시장은 "아사히 글라스 미시미(西見) 사장이 구미공단에 투자한 기존 6억4천만달러 외에 2차로 1억5천만달러 추가투자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외국인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난달 29일 가입한 '유엔글로벌컴팩트'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대 분야에 대한 전세계 공동협정으로 구미지역의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유엔글로벌컴팩트에 가입한 것은 한국에선 처음이고 세계적으로 13번째"라는 남 시장은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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