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선 이 사람] 문경·예천 이한성 당선자

"우리 지역에는 도시가스도 공급이 안 된다. 주민들 모두 가스통을 쓰고 있는데 불편하고 위험하다. 반드시 각 가정까지 도시가스 라인을 개설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문경·예천지역구 금배지를 단 이한성(51) 당선자는 "당선 후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시가스 공급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포함돼 있는 사안인데다 지역 주민들 입장에선 절실한 사안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공약보다 최우선으로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창원 지검장 출신인 이 당선자는 18대 국회에서 전공을 살려 법사위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모든 분야에서 법질서가 회복되어야 한다. 국가기관의 권위는 높이고 각 분야별로 경쟁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더 강화시켜야 한다."

그는 이어 "발명이나 특허 등도 보호받지 못하고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고, 교육에서도 공부 잘하는 게 배척 대상이 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서예가 취미이며 별명은 '예스맨'이다. 그는 1982년 육군사관학교 교수 시절 붓글씨를 시작했으며, 작품전까지 열 정도로 열의를 쏟고 있다. 별명이 '예스맨'이 된 것은 검사 재직시절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일단 한번 해보겠습니다'는 자세로 임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당선자는 향후 정치인으로서 활동계획에 대해 "한때 검찰총장도 꿈꿨지만 그 길을 바꿔 정치권에 입문했다"며 "특히 고향에 와서 일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의 고충을 잘 헤아리며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렵게 자랐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 고충을 잘 알 것이다. 그런 사람을 위해 잘 일해라"는 부모의 말씀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계성고·서울대 법학과·법대 대학원 석·박사 학력을 갖고 있으며, 제22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85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부산·인천지검 검사 등 20여 년 동안 검찰에 몸담았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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