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과 요람에서 무덤까지 함께합니다."
구미1대학이 지역주민들과 평생 함께하는 주민 밀착형 대학을 선언,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대학에서 함께하는 도내 최고의 주민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구미1대학은 전국 대학 가운데 최고의 취업률을 보이며 젊은이들의 평생일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전국 대학별 취업률 조사결과 B그룹(졸업생 1천~1천999명인 그룹)에서 구미1대학은 전체취업률 99.7%, 정규직 취업률 1위(88.5%)를 기록했다. 2004년에도 취업률 전국 1위(98.4%). 2005년 취업률 전국 1위(99.%), 2006년 정규직 취업률(88.5%) 전국 1위를 차지, 3년 연속 전문대 취업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1992년 구미전문대학으로 설립된 구미1대학은 현재 80여명의 전임교원과 60여명의 겸임교원이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은 4천1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특성화교육의 요람
구미1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 전자 등 구미시의 IT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미1대학은 전기, 전자, 정보통신, 컴퓨터, 기계, 자동차 등 공학계열을 특성화, 지역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전문대학의 장점인 산업체 현장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산업체의 변화에 맞춘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사회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구미1대학의 노력은 정부의 대학별 재정지원사업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구미1대학은 특성화사업, 주문식사업, 취업약정제사업 등 3개 영역에서 24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도내 대학 중 1위, 전국에서 7번째로 많은 지원을 받았다.
◆정부가 인정한 취업 특성화 대학
정부 지원 '2008년 산학협력 취업약정제 사업'에 구미1대학에서는 정보통신계열이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국고 3억원을 포함, 관할 교육청과 지자체, 협약 산업체 등이 3억7천50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또 구미1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과 고교, 산업체 간의 실질적인 연계교육 활성화를 위해 2006년 도입한 '취업약정제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올해 5개 전문계고교(구미전자공업고교, 구미정보고교, 금오공업고교, 안동공업고교, 상산전자고교), 10개 산업체(삼성서비스㈜구미센터 등 10개사)와 산학협약을 맺어 30명의 고교생을 선발, 졸업 후 해당업체에 바로 취업하는 모바일 이동통신분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2009학년도 신입생들에게는 개인별 약 150여만원의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
'구미지역 모바일산업 발전을 위한 중간기술인력양성 사업'은 산업체와 학교, 교육청이 연계해 전문계 고교로부터 우수한 인재를 확보, 전문핵심인력으로 양성해 모바일 이동통신분야에 현장전문가를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취업약정 기반 구축을 위한 기초 기술교육과 인성교육, 직업교육 ▷모바일 핵심 기술교육 ▷교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의 교육환경 구축 ▷고교, 대학, 산업체, 지자체, 교육청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산·학·관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구미1대학의 가장 큰 특성은 더 이상 젊은이들로 넘치는 청년 대학생들의 캠퍼스가 아니란 점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대학교정을 활보하는 지역주민들의 대학으로 정착하고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구미1대학 부설 어린이집이 있다. 이곳은 지역 아동들의 전문교육기관이다. 1997년 말에 인가받아 올해 11회가 입학했다. 어린이집 원장 시옥진 교수는 "대학에서 아동들의 기본교육을 책임지고 있어 보다 전문화된 교육의 장이 되고 있으며 아동복지과 학생들과 보육교사 교육 원생들의 실습의 장"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집 교실과 놀이터, 운동장까지 곳곳에 10여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부모들이 실시간 자녀들의 학습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 대학 내 아동교육 전문학과는 아동복지과와 유아교육과가 있다.
구미시 농업인들은 구미1대학에서 농업기술을 배우고 있다. 농민들도 이젠 단순생산자에서 탈피, 선진 경영기법을 갖춘 전문농업 경영인이 돼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구미1대학은 지역 농민들을 위해 지난해 구미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농민사관학교를 개설했다. 농업인 교육은 구미1대학 교수진과 서울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국내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 FTA환경에서의 농산물 통상환경, 농업의 산업화와 사업전략, 농산물 품질관리 브랜드 전략 등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직결되는 맞춤형 전략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에서 초빙한 외부강사는 전자상거래, 인터넷광고, 농업경영 혁신전략, 외국 농업경영 성공사례 등 다양한 과제로 이론과 특강을 한다. 8주 교육기간 동안 현장체험 및 견학까지 실시해 농업인들에게 확실한 경영 마인드를 심어줄 계획이다.
정창주 구미1대학 학장은 "농업인도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진 농업인으로 바뀌어야 하며, 경쟁력을 가진 농업인만이 성장과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구미1대학 내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이 곧 문을 연다. 병원규모는 연건평 4천987㎡, 150병상.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진료과목은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진료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재활치료센터, 작업치료실, 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실, 병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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