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솔라캐노피 사업 경제성 높아졌다

정부 태양광발전차액 지원액 세분화

정부의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제도가 바뀜에 따라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솔라캐노피(solar canopy) 사업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태양광 발전차액지원 한계용량을 기존 100MW에서 500MW로 확대해 기준가격을 인하하고 2011년까지 차액지원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2년부터는 발전차액제도 대신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제도 가격체계를 기존 2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최소 8%(소용량)에서 30%(대용량)까지 인하해 오는 10월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준가격을 인하하면서 가격체계를 5단계로 세분함에 따라 가장 혜택을 보는 것은 소규모 태양광 설비용량을 갖춘 곳. 특히 대구시가 추진 중인 대구솔라캐노피 사업의 경제성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대구솔라캐노피 사업은 대구시내 관공서, 학교 등 공공기관 900여곳의 옥상이나 지붕을 솔라캐노피(태양광 지붕)로 덮어 발전하는 것으로 이 경우 생산가능한 발전용량은 50MW에 이른다. 이는 1만6천여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솔라캐노피가 설치될 960개소 시설물은 공해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소규모 발전소가 되며 이들 발전소별(시설물) 발전설비용량은 거의 50KW~100KW로 소규모이다.

태양광 발전차액은 발전소 단위별로 지원되는데 대구솔라캐노피사업에서 거의 모든 발전소가 갖추고 있는 설비용량이 소규모여서 대구솔라캐노피사업은 이번 가격 인하 및 가격체계 세분화 조치로 혜택을 보게 됐다.

이번 조치에서 설비 용량별 차액지원 기준 가격은 30KW이상의 경우 기존 KW당 677.38원 지원하던 것에서 4단계로 세분화돼 30KW 초과 200KW 이하는 620.41원으로 8%, 200KW 초과 1MW 이하는 590.87원으로 13%, 1MW 초과 3MW 이하는 561.33원으로 17%, 3MW 초과는 472.70원으로 30% 인하돼 소규모 설비용량에 대한 가격 인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게 조정됐다. 30KW 미만은 기존 KW당 711.25원에서 646.96원으로 9% 인하됐다.(5단계 모두 지원기간 15년 기준 가격임)

대구솔라캐노피사업이 채택하고 있는 설비용량은 대부분 50KW~100KW로 이는 가격 조정 5단계 중 인하비율이 8%로 가장 작은 단계인 30KW 초과 200KW 이하에 속한다. 태양광발전 산업시장은 규모의 경제 등 경제성을 이유로 용량이 1천KW 이상인 대규모 설비용량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이춘수기자 zpper@msnet.co.kr

사진설명=정부의 태양광 발전차액지원 제도가 바뀜에 따라 대구 솔라캐노피 사업의 경제성이 높아지게 됐다.

발전차액지원제도란

정부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발전설비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일반 전기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해주는 제도. 정부가 고시한 수력발전의 킬로와트(kW)당 기준가격은 보통 60원~90원대인데 반해 태양광발전의 kW당 기준가격은 현행 677~711원가량으로 10배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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