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사이언스(조수영 저)
이 책은 아프리카 대륙으로 사파리 여행을 다녀온 현직 과학 교사의 여행이야기를 담았다. 저자가 알랭 드 보통을 인용하면서 말했듯이 '모든 여행은 여행자의 시각에 따라 그 색채를 달리하는 법'이라면, 이 여행기는 '과학'이라는 색채를 띠고있다. 타자라 열차에서 관성의 힘을 느끼고, 잠베지 강에서 래프팅을 하면서는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붉은 나미므 사막을 오토바이로 달리면서는 바람의 힘(풍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일반 독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청소년들에게도 필요한 지식들을 재미있는 여행으로 잘 포장해 놓은 매력적인 가공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 1(임성미 저/곽병철 그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책을 꼼꼼히 읽고 더욱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독서 교육을 해온 임성미 교사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은지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초교 고학년이 꼭 읽어야 할 40권의 책'들을 통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책의 내용을 경험이나 역사적 사건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경지식을 포함했고, 비판해 볼 점이나 상상해 볼 점들도 제시해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 1(김기정 글/이승현 그림)
지구가 네모나게 생겼다고 생각하던 조선시대. 책을 만 권이나 읽은 고집 센 선비 이선달은 지구가 둥글다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증명하고자 배를 타고 바다 너머로 떠난다. 풍랑을 만나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육지는 지금의 일본 홋카이도쯤 되는 곳. 그곳에는 사람 같지 않은 털북숭이 '아이누족'들이 살고 있다. 아이누족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이선달 일행은 배를 고친 후 그곳을 떠나 남쪽으로 향하다가 일본 본토인을 만나게 되고 태수의 성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지내다 아이누족을 치러 가려는 고약한 쿠라 장군을 멋지게 골탕 먹이기도 한다. 조선 영조 시대 이지항이 쓴 '표주록'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화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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