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가면 부부'의 위장된 삶, 그 끝은?

MBC 가정의 달 2부작 특집드라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MBC TV가 2부작 특집드라마 '우리들의 해피엔딩'을 7일과 8일 오후 9시 55분 방송한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로 큰 인기를 끌었던 노도철 PD가 처음으로 정극의 연출을 맡았고, 실제 국립발레단 발레리나 출신인 도지원이 국립발레단 출신으로 13살 난 딸을 둔 가정주부 자영 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자영과 중기, 딸 미나. 밖에서 보기에는 너무나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자영과 중기가 단 둘이 있으면 분위기는 급랭한다.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면부부'의 삶. 오로지 미나를 위한 위장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 중 자영은 중기가 어린 종업원과 외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 꾹꾹 눌러놓았던 감정을 폭발시키고 만다. 그리고 미나가 이 사실을 알게되면서 사건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13년 만에 MBC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는 도지원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발레 학원에 나가 개인 레슨을 받기도 했으며 원래 대역을 쓰기로 되어 있던 장면을 자신이 직접 연기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극중 회상 장면에서 2분여 동안 직접 공연을 하는 장면이 방송될 예정이다.

자영의 남편으로 20세밖에 되지 않는 고깃집 종업원과 사랑에 빠지는 고깃집 사장인 남편 중기 역할은 박상면이 맡았다. 박상면은 "실제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고 극중의 딸과 비슷한 나이의 딸이 있어 역할에 잘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역할로 기존의 이미지를 깨며 놀랄만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여기에 노도철 PD와 '소울메이트'에서 인연을 맺은 사강, 최필립, 정환이 카메오로 출연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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