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에 금호강 조망권까지 "달성 죽곡이 뜬다"

올 4700가구 입주…새 베드타운 거듭나

▲ 달성군 죽곡 지역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4천700여가구가 입주를 마치게 되며 죽곡 2지구와 세천지구에도 올해부터 신규 분양이 시작된다. 윤정현 인턴기자
▲ 달성군 죽곡 지역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4천700여가구가 입주를 마치게 되며 죽곡 2지구와 세천지구에도 올해부터 신규 분양이 시작된다. 윤정현 인턴기자

'지하철에 금호강까지, 달성군 죽곡에 살아볼까.'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올해부터 대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는 데다 죽곡 택지 2지구와 세천지구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죽곡 지역은 지하철 2호선 통과 구간인데다 대구 지역 내 최대 규모 외곽 택지개발지역으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향후 새로운 베드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죽곡은 도심 인접 택지이지만 대구 타지역에 비해 분양 가격이 20% 이상 저렴한데다 대단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고 있어 주거 여건도 양호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며 "신혼부부나 서민층의 주거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입주 본격화

올해 달성군 죽곡 지역 내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모두 4천700여가구.

2천가구 규모의 죽곡 청아람 1, 2단지를 비롯해 한일 유앤아이(785가구), 동화 아이위시(583가구), e-편한세상(785가구) 등 6개 단지가 입주를 마치게 된다.

현재 입주를 마친 8천가구와 올해 입주 아파트를 합치면 죽곡 지역 입주 가구는 1만2천가구에 이른다.

죽곡 지역 아파트의 특징은 중소형 규모가 많고 분양 가격이 도심지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 올해 입주하는 단지의 80% 이상의 분양 면적이 80~110㎡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 가격은 110㎡형(30평형) 기준으로 1억7천만원부터 2억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인근 달서구 성서나 월배 지역 분양가에 비하면 20~30% 정도 낮은 가격.

다사 현대부동산 이영희 소장은 "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있지만 대구 전체 주택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아직 거래가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며 "입주가 어느 정도 시작되고 난 연말부터는 가격이 서서히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부동산 업계에서는 개발이 어느 정도 끝난 2, 3년 후가 되면 죽곡 지역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죽곡 1, 2지구 택지 내 상업지역 개발이 끝나고 강창교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주거 여건이 달라지는 데다 대구도시공사에서 죽곡 지역과 붙은 금호강 지역에 대규모 수변공원 조성을 시작한 때문.

37만8천㎡에 이르는 금호강 수변공원에는 조깅로와 잔디광장을 비롯해 농구장과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2009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있다.

◆첨단산업단지 주거 배후지

성서공단과 강창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죽곡 지역은 세천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산업단지 배후 도시로서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강변에 접해 있는 42만여㎡ 규모의 다사읍 세천지구는 성서5차산업단지와 함께 20만㎡ 규모의 주거지가 함께 개발된다. 올해 9월쯤 분양 예정인 세천지구 주거단지에는 1천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으로 죽곡과 붙은 세천지구 입주가 끝나면 죽곡~세천지구는 자급 자족형 도시로 변모하게 될 예정.

또 강창교 확장에다 대구시에서 신서혁신도시~봉무산업단지~북구 동서변지구~칠곡지구~달성군 죽곡지구를 하나로 잇는 4차순환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단점으로 꼽히는 교통 여건도 몇년 뒤에는 달라지게 된다.

한편, 도시공사는 올해 죽곡 2지구 분양을 시작한다.

38만2천㎡ 규모인 죽곡 2지구에는 일반 분양 및 임대단지를 포함해 2천500가구가 분양되며 도시공사는 연말부터 내년까지 연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며 입주는 2012년에 마무리된다.

또 다사읍 죽곡과 인접한 서재리 지역에는 동화건설이 3천가구 규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주건설과 성원상떼빌도 죽곡 지역에 7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대구 도심지내 개발 가능 택지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 죽곡 지역은 이미 지하철 개통 수혜를 누리고 있다"며 "분양가격을 고려하면 은퇴 후 집 규모를 줄이거나 내집 마련이 필요한 실수요자라면 눈여겨볼 만한 단지"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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