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농업 벤처업체들이 농업 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2001년부터 126억원을 지원·육성한 도내 벤처농업업체 76곳에 대해 지난 4월 경영실태 조사를 한 결과 연평균 매출액(지원연도 대비 2007년말 기준)이 1억7천만원에서 7억9천만원(473% 증가)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경영수익은 2천300만원에서 1억2천900만원(565%), 평균자산은 17억4천900만원에서 23억2천500만원(133%)으로 증가했으며, 신제품개발 품목이 4개에서 12개로 늘었다. 도는 특허권·실용신안권 등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자금력이 부족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업체를 대상으로 적기에 필요 자금을 지원, 이 같은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경영 실태조사에서 매출이 증가한 상위업체는 영천 팜텍21(200만원→8억원·바이오 비료), 문경 나비스(200만원→6억5천300만원·천적 곤충), 영주 풍기특산물 영농법인(5천만원→108억4천만원·홍삼 가공품), 의성 한국 애플리즈(2천만원→21억1천200만원·과실주), 경산 바이오 파머(2천만원→10억7천만원·과실주스) 등이다.
매출액 기준 상위 업체는 ▷경산의 홍삼음료 생산업체인 정문(120억원) ▷풍기특산물 영농법인(홍삼가공품·108억4천만원) ▷의성의 한국 애플리즈(과실주·21억1천200만원) ▷칠곡의 세일환경(농자재·21억원) ▷칠곡의 송광매원(매실가공품·18억5천만원) 순이다.
정문(경산·홍삼차), 갓바위(영천·산수유주), 알알이물산(경산·대추과육), 천지인원예(예천·분재), 에덴의 동쪽(봉화·머루주) 등 5개업체는 미국·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경북도는 이에따라 특허나 실용신안권 등을 가진 농업인과 농기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사업 범위를 올해부터 남과 다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농업인 단체와 일반 농업인에게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도는 올해 포항의 농업법인 포발(친환경 축산물), 상주의 영농법인 상생(현미누룽지), 칠곡의 독농가(기능성 육계) 등 3곳에 각각 2억원을 지원했으며, 2012년까지 30곳을 추가 육성하기로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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