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김수환 추기경 출생

1922년 5월 8일, 김수환 추기경이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서 출생했다. 대대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5남 3녀 중 막내. 그의 조부 김보현(요한)은 1828년 무진박해 때의 순교자였고, 부모인 김영석(요셉), 서중화(마르티나) 역시 그 순교자의 신앙을 이어받은 후예들이었다. 부친때 영남 지방으로 이주하여 옹기 장사를 하다가 혼인한 뒤 대구에 정착하게 된다.

모친의 권유에 따라 일찍이 성직자의 삶을 결심한 그는 보통학교 5년 과정을 졸업하고, 1933년 대구 성 유스티노 신학교 예비과에 진학하여 성직자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주간 가톨릭시보 사장 등을 거쳐 1966년 마산 교구 설정과 함께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되고, 그해 주교가 됐다.

이후 1968년 제12대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주교가 된다. 이때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봉사하는 교회,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을 제시했다. 1969년 드디어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됐다. 당시 136명의 전세계 추기경 중 최연소 추기경으로 기록된다. 1998년 서울 대교구장을 물러나 은퇴생활을 하고 있다.

▶ 1864년 용성스님 출생 ▶1955년 서울시 동장선거 실시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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