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차세대 벼농사 기술인 '못자리 없는 벼농사' 신기술 보급에 나서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은 7일 농업기술원과 농업진흥청, 상주시 관계자, 농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시 사벌면 금흔1리 오세규씨 논에서 '벼농사 생산비절감 시연회'를 열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새로 보급되는 직파재배기술(무논 골 점파)은 못자리를 하지 않고 볍씨를 물이 있는 논에 골 점파기(機)를 이용해 균일하게 파종하는 방법으로 벼농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생산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벼의 초기 생육이 우수하고 잡초성 벼 발생과 벼 쓰러짐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날 농촌진흥청 한희석 박사는 "새로 개발한 기술은 기존에 기계를 이용해 이앙할 때보다 32%의 노력을 줄일 수 있으며,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우려도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윤재탁 원장은 "고품질 쌀 생산과 생산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수입쌀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도내에서 1%(1천119ha) 정도인 직파 재배면적을 2010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벼 무논 골 점파재배기술을 올해 영농시책으로 채택, 전국 8개도에 1개 지역씩 종합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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