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크레인 특별 내한공연
20세기 후반에 크로스오버나 퓨전의 형태로 새롭게 생겨난 음악의 장르는 우리 전통음악에 있어서나 서구의 클래식음악과 대중음악의 장르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다. 국악도 서구음악의 연주양식이 가미된 국악관현악단으로 체계가 바뀌어 지휘자가 지휘대에 서게 되고, 사물놀이, 푸리를 비롯한 새로운 연주양식의 출현과 퓨전앙상블을 양산하는 변화가 있었다. 서구 음악에도 1980년대 세계적 테너 도밍고와 대중음악 가수 존 덴버가 만나 '아마도 사랑은(Perhaps Love)'을 부르면서 관심을 모았던 크로스오버 붐과 그 후 서로 다른 특성의 음악들이 만나 완전히 새로운 장르로 발전해 버린 퓨전양식에 이르기까지 특수한 음악의 장르들이 많이 생겨났다. 대중음악과 클래식음악의 중간 형태로 볼 수 있었던 세미클래식양식이 발전하여 독립된 한 음악의 장르로 발전한 '뉴에이지 음악'(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음)이나, 기독교 대중음악의 장르인 CCM분야의 형성 등이 그것이다.
이번주에는 발생 당시에 '영혼을 병들게 하는 음악'이라는 등의 많은 종교적인 비난이 있었음에도 이미 그 예술성을 인정받은 뉴에이지음악 장르의 대가 '브라이언 크레인 특별 내한공연'(기획=예술기획 한빛, 053-424-7611)을 소개한다. 이 공연은 오는 15일(목) 오후 7시30분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그에게는 '자연을 노래하는 뉴에이지 아티스트', '건반 위의 서정시인' 등 많은 수식어가 붙어있다. 2007년 5월 워싱턴 포스트는 '그의 음악은 영혼 속 깊이 울리는 피아노 선율이며, 우리 모두에게 삶의 의미를 아름답게 해준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 외에도 2007년 뉴욕 주 앨범판매 뉴에이지부문 1위, Butterfly Waltz 국내 핸드폰 벨소리 다운로드 1위, 그리고 TV속에는 CF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배경음악 등이 온통 그의 음악들로 가득하다. 세상읽기에 관심이 있는 선각자들은 자신의 기호나 신념에 상관없이 현존하는 현상들을 살핌으로 정확한 미래를 예측하게 된다. 왜 이러한 음악이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지(문화패러다임)를 살피는 일은 이 분야의 마니아이든 아니든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로 작용될 수 있지 않을까?
▶대구·안산시립합창단 연주회
그리고 비교해서 관람해 볼만한 수성아트피아의 두 연주회가 있다. 5월 14일(수), 대구시립합창단 제101회 정기연주회(지휘 이병직)와 5월 16일(금)의 수성아트피아 개관 1주년 기념 페스티벌로 기획된 '안치환과 안산시립합창단의 함께 부르는 노래'이다. 대구시립합창단도 전국 시립합창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구의 자존심이며, 안산시립합창단도 박신화 교수(이화여대)의 지도하에 오랫동안 대한민국 대표 합창단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기에 합창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두 음악회 모두 매우 의미 있는 연주회이다.
이철우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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