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 외국인 투자가 급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외국인학교 설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산업과 관련한 연구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습니까?
북미지역 기업 유치를 위한 경북도 투자설명회가 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현지 경제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홍보 영상물 상영, 투자환경 프레젠테이션, 투자상담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스티브 폴락 PAM 대표(전 모건 스탠리투자은행 부사장) 등 월스트리트 금융전문가 및 기업체 CEO 150여명이 참석,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고조된 양국간 협력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들은 신정부 출범 이후 달라진 한국의 친기업적 경제정책과 경북의 투자환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쏟아냈으며 보스턴에 있는 태양광발전 관련업체인 B사는 별도의 면담을 요청,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투자유치단과 즉석 협상을 갖기도 했다.
김 도지사는 "경북은 엑손 모빌과 지멘스 등 세계적 기업들이 이미 투자한 '성공의 땅'"이라는 인사말로 박수를 이끌어냈으며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정주여건 개선 등 기업인들의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KOTRA 뉴욕무역관 최장성 부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FTA 비준을 앞두고 주요 미국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지만 특히 경북은 대통령의 출신지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은 것 같다"며 "최근 열린 한국 투자설명회 가운데 가장 참가인원이 많았다"고 전했다.
경북도 투자유치단은 이에 앞서 7일에는 뉴저지 메리어트호텔에서 차세대 배터리 전문기업인 캐나다 일렉트로바야(Electrovaya)사와 1천만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경북 투자를 결정한 엑손 모빌의 협력사인 일렉트로바야는 지난 2000년 캐나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미 공군과 포드자동차 등에 하이브리드차량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김장호 경북도 투자유치팀장은 "일렉트로바야는 올 하반기 구미4공단에 생산라인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엑손 모빌과 같은 세계적 기업 유치에 따른 관련기업의 연쇄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투자유치단은 이날 미 동부지역 해외자문위원 간담회에 이어 아시아지역에 신규 투자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첨단소재분야 글로벌기업 D사와의 투자상담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어내 잇따른 초대형 투자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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