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타계한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故 박경리씨가 토지의 품에 잠들었다. 한국 작가회 문인장으로 5일간 치러진 장례는 9일 오후2시 고인의 고향인 경남 통영시 산양읍 양지공원에서 열린 안장식으로 끝을 맺었다.
안장식에 앞서 오전 10시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는 김태호 경남도지사, 진의장 통영시장과 문인 등 각계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 후 시내로 행진한 꽃상여 행렬엔 전국의 문인들과 통영시민의 애도가 담긴 만장 200여개와 수천 명의 시민들이 뒤를 따랐다.
안장식은 남해안별신굿보존회 정영만 회장의 들채굿(영혼인도굿)으로 시작됐고, 이어 유족과 지인들의 작별인사 속에 하관이 진행됐다. 하관을 마치고 강원 원주 토지문화관과 토지문학공원에서 가져온 흙을 관 위에 뿌리는 허토의식이 치러졌다. 고인이 2003년 전남 함평나비축제 명예대회장을 했던 인연으로 함평에서 가져온 수십 마리의 흰나비를 날리는 것으로 안장식은 마무리됐다.
장성혁 동영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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