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팝페라 히어로 '텐 테너스' 대구서 첫 내한 공연

지난 10년간 유럽과 미국, 호주를 뒤흔들며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인 '텐 테너스'가 오는 23일 대구를 시작으로 첫 내한 공연에 들어간다.

'팝페라 최고의 히어로'란 별명이 붙을 만큼 장르와 음역을 뛰어넘는 공연을 선보인 '텐 테너스'는 호주 브리즈베인 음악원 졸업생으로 구성된 팝페라 밴드. 1995년 우연한 계기로 출연한 방송프로그램 공연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낸 '텐 테너스'는 1998년 호주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나선다. 2002년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투어로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을 기점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로까지 공연을 확대했다. 2006년엔 신보 'here's to the heroes'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대열에 올랐다. 영화음악의 거장 존 배리와 영화 '타이타닉' OST와 마돈나, 토니 블랙스턴 음반의 프로듀서인 사이먼 프랭글랜의 지휘 하에 만들어진 이 앨범은 유럽에서만 30만장이라는 티켓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월드디즈니 애니메이션 '정글북 2'의 OST를 맡아 팝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이들은 한국에서도 클래식 음반 상위 클래스를 장식했다.

오는 23일 대구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5차례 내한공연을 가질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오페라와 록, 영화음악, 이탈리아 가곡 등 클래식의 우아함과 대중음악의 자유로움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006년 앨범 수록곡인 영화 '늑대와 춤을' OST와 롯시니의 오페라 '세실리아의 이발사',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 등을 연주한다. LA타임스로부터 '순수한 전율과 거부할 수 없는 감동을 낳는 밴드'라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세계적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공연정보=23일 오후 7시 30분 / 대구오페라하우스 / 12만원~4만원 / 053)623-0684.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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