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농업기술센터, 함창 들판서 재배 시연회

FTA 대응 축산農 돕기 신품종 사료작물 재배

상주시가 사료값 폭등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혁신을 위해 신품종 사료작물 재배에 심혈을 쏟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8일 함창읍 윤직 들판에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재배 및 이용 시연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농촌진흥청 축산자원개발부장, 이종원 경북도의원 등 유관기관 단체장과 젖소사육농가, 조사료(거친 사료) 재배 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이경호 소장은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FTA 등 개방화에 대비해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며 "상주시의 특성인 넓은 들판을 이용, 가을에 호맥과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사료식물을 재배해 모내기 전에 수확하면 획기적으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시 축산농가들은 현재 호맥(250ha), 청보리(50ha) 등의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날 신품종으로 선보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일년생 및 월년생의 화본과 작물로 사료 작물로서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품종 중에서 추위에 강한 생육특성을 가지고 있어 축산농가에서 재배하기에 최적의 사료식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초기생육이 빠르고 재생력이 좋아 여러번 수확이 가능하다. 또한 출수기 이후에도 잎이 많기 때문에 조사료 품질이 매우 우수하여 가축들이 좋아하며 방목, 건초 및 사일리지 조제 등 용도가 다양하다.

상주시는 앞으로 대규모 사료작물단지를 개발하여 축산농가에서 양질의 사료를 직접 생산해 사료비를 절감,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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