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고 34회 졸업생은 이 학교에서 매우 상징적인 존재이다. 평준화 첫회 입학생인 이들은 '2, 3차 학교'라는 이미지를 벗고 모교가 '수성구 신흥 명문고' 대열에 끼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학교 34회 동기회에는 현역 국회의원이 2명이나 포함돼 있다. 주호영(한나라당) 의원과 조문환(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능인고 34회 동기생. 같은 기수에 한 명도 어렵다는 국회의원 배지를 둘씩이나 달았다는 점에서 이들 동기회가 가지는 자부심은 대단하다.
오는 18일 오전 9시 모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올해 능인고 총동창회 체육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올 들어 졸업 30주년이 된 이 기수가 이번 총동창회 체육대회 주관 기수가 된 것이다.
34회 동기회 배장수(49·진명전력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부터 능인고 동창회 모임을 새롭게 변모시킬 생각에서 이번 동창회 모임에 젊은 후배 졸업생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동기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 1억원 가운데 행사비로 쓰고 남은 5천만원가량을 모교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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