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관광 '빅4' 만든다

경북도가 관광 산업의 대도약을 위한 4대 소재를 설정하고 관련 상품 개발에 나선다.

경북도는 최근 관광산업진흥본부 직원과 대학 교수,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새마을운동 ▷태권도 ▷전통한옥(고택) ▷템플(사찰) 등 네가지를 한국과 경북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관광 산업 소재로 지정하고, 이를 활용하거나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새마을운동=중국과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교육(연수)과 구미·포항 등지의 산업시설 견학을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현재 새마을 국제학교(구미 경운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외국인 연수를 활성화하고, 새마을운동을 접목한 '신농촌 건설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공무원들과 농민 지도자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태권도=성지 거점화 및 성지 순례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신라 화랑의 수련기록이 담긴 문헌과 태권도 관련 유적 등에 따라 경주를 '태권도의 성지'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우선 경주 화랑교육원을 태권도역사관으로 활용하는 한편 전통무예종합테마파크와 역사관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통한옥=머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체험 프로그램으로, 부족한 숙박시설 때문에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문제점을 전통한옥으로 극복한다. 전통한옥 체인 구축과 함께 고택 스테이 통합정보센터, 전통한옥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템플스테이=골굴사·직지사·대승사·은해사·봉정사·축서사·기림사·심원사 등 현재 템플스테이를 실시하고 있는 8개 사찰과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관음사찰(불국사·고운사 등 7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템플스테이 체험 관광객은 2004년 3만7천명에서 2007년 6만7천900명으로 늘었으며, 외국인 증가율이 74.1%에 이른다.

경북도 김성경 관광산업진흥본부장은 "4대 관광 상품은 한국과 경북을 대표하는 것들로 정부와 조계종 등의 도움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중국 정부와 경북에서의 새마을운동 공무원 연수를 협의하는 등 다각도로 해외 관광객 유치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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