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릴 적 누구나 해봤음직한 거짓말을 소재로 삼아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로 곤란을 겪는 아이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잘 그려 교훈적이지 않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작가는 주인공을 여우에 빗대어 인간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지리산 대왕여우의 마지막 후손인 왕털이는 100년 묵어 꼬리 둘 달린, 둔갑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지리산에서 살아간다. 겁 많고 소심한 왕털이를 보다 못한 할머니는 호랑이보다 더 대단하고 무서운 인간 세상에 나가 왕털이를 단련시키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왕털이는 산들초등학교 2학년이 된다. 하지만 친구들은 왕털이를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고 왕털이는 자기도 모르게 뻥을 치기 시작한다.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곤란한 상황에 처한 왕털이는 '사실은 말이야…' 하고 진실을 내뱉을 수 있는 작은 용기를 낸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