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잠자는 동전, 지폐로 교환하세요"

예천군, 5월 한달 범군민 운동 전개

"동전이 집안 장롱이나 서랍, 돼지 저금통에서 낮잠을 자는 바람에 해마다 새 동전 발행에 수백억원의 국고가 낭비돼 안타까워요. 동전에게 세상 빛을 볼 수 있도록 가져나와 지폐로 교환해 가셔요."

예천군은 농협, 학교 등 지역 금융기관·단체와 함께 5월 한달을 '범군민 동전교환 운동'을 펴기로 하고 최근 군청 마당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환 행사를 가졌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10원짜리 동전 1개의 생산원가가 40원에 달해 매년 신규발행비로 400억원이 소요, 이를 절반 이하로 줄여보자는 목적으로 범국민운동을 실시하고 있어 이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

특히 이 행사는 동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국고손실을 막자는 취지다. 게다가 이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투리 동전나눔으로 훈훈한 사회와 군민화합을 꾀한다는 것.

군은 군청과 읍면 민원실, 농협·국민은행 등에 동전교환 창구를 설치하고 10원·50원·100원·500원짜리 동전을 지폐로 교환해 주거나 본인계좌로 입금해주고 교환이 불가능한 자투리 동전은 모금함에 수거해 어린이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동전교환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군청 홈페이지와 지역 인터넷매체, 군정 소식지, 지역 언론매체를 이용해 홍보를 하고 학교와 은행 등에 포스터와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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