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길에 나선 대구FC가 대전 시티즌에 1대4로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대회 2008 B조 3차전에서 대구는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대패, 1승3패로 6개 팀 중 5위로 내려앉았다. 대전은 3승1패로 2위로 뛰어올랐다.
대구의 변병주 감독은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덜고 주말 리그 경기에 대비하려는 듯 주전 수비수 중 황지윤과 양승원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제외시켰고 황선필도 대기 명단에 돌린 채 방대종, 박정식, 남현성을 선발 출전시켰다. 장남석, 이근호, 하대성도 벤치에서 대기했고 에닝요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최종혁, 장상원, 조형익, 알레산드로 등이 선발 출전했다.
대구는 전반 5분 대전 권혁진의 크로스를 박주현이 헤딩으로 연결시켜 선취점을 내줬고 22분에는 남현성이 백패스 실수를 범해 이를 차단한 대전 곽철호가 골키퍼 백민철마저 제치고 추가골을 넣었다.
대구는 후반 7분 최종혁 대신 장남석을 투입시켜 반격에 나섰고 24분, 문주원의 패스를 알렉산드로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켜 1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대전은 후반 38분 권혁진이 프리킥을 멋지게 감아차 대구의 골문을 열었고 추가시간에 선취골의 주인공 박주현이 1골을 추가, 대구에 참담한 패배를 안겼다.대구는 후반 39분 문주원 대신 이근호마저 투입시켰지만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A조의 수원 삼성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 1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고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도 각각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을 2대1, 2대0으로 이겼다.
B조에선 성남 일화가 홈에서 울산 현대를 1대0으로 눌렀고 전북 현대와 광주 상무는 득점 없이 비겼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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