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정부에 자신감?…대구시 내년국비 1조5천억 요청

대구시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로봇 및 모바일 산업 육성, 지능형자동차 개발 등을 핵심적인 미래 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중앙정부의 정책에 반영, 국비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준비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2009년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신규사업 44건 2천341억원을 포함해 모두 157건의 사업에 1조5천763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예산에 확보한 9천677억원보다 63%나 늘어난 수치로, 대구시가 새 정부와의 관계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새 정부와 18대 국회가 출범하는 올해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을 얼마나 관철시키느냐에 따라 향후 5년간 대구 발전이 좌우된다"면서 "김범일 시장을 중심으로 국비확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중앙부처와 정치권 등에 대한 설득과 협조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종전과는 달리 국비 지원요청 사업 중 구·군과 관련된 사업에는 구청장, 군수가 대구시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의하고 중앙부처 방문활동을 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는 일반국고보조사업으로 88개에 1조3천478억원, 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으로 69개에 2천250억원 지원을 요청한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경제산업=한국디자인지식기반센터 건립(100억원), 모바일시험생산 및 신뢰성 시설 구축(40억원), 모바일부품 기업연계지원사업(10억원), 로봇산업진흥원 설립(22억원),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개발(27억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분원 설립(20억원) 등.

◆건설교통=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건설(32억원), 노후 도심산업단지 재정비(30억원), 지하철 1호선 서편 연장 건설(24억원), 4차순환선(율하역~혁신도시) 도로 건설(260억원),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150억원), 동대구역 종합환승센터 건립(80억원) 등.

◆문화관광=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준비(1천120억원), 육신사 관광개발(21억원) 등

◆환경·노동·기타=음식물류폐기물 공공처리시설 확충(31억원), 대구 클린로드 조성사업(80억원), 신천 및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각 100억원),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설립·운영(20억원), 특화 의료서비스 클러스터 구축(40억원) 등.

◆중앙정부 시행=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102억원), 대구공연문화도시 조성 종합계획 수립(10억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건립(404억원), 국립대구과학관 건립(285억원) 등.

◆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 =엑스코 확장(172억원),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건립(23억원), 재난방지로봇 시범사업(10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융합센터 구축(30억원), 국제청소년교류센터 건립(20억원) 등.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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