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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시의원 무소속 5파전…저마다 "지역발전"

6·4 대구 서구 시의원 보궐선거는 무소속 대결구도로 굳어졌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모두 공천자를 내지 않아 선거는 정당 간 정치 대결보다는 낙후된 지역발전을 놓고 정책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후보들은 서구 발전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것과 동시에 서구 낙후 책임 공방도 벌일 태세다.

출마예상자는 나종기 전 한나라당 서구당원협의회 부위원장, 정용 경일대 겸임교수, 김홍수 전 서구의회 의장, 이재화 전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이강석 진일입시학원장 등 5명이다.

나종기 전 부위원장은 중견 건설회사의 40대 CEO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서구를 아는 경제 뉴리더, 준비된 새일꾼론으로 낙후된 서구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다. 5명의 후보 중 가장 먼저 표밭을 누벼온 나 전 위원장은 탄탄한 조직을 기반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역 언론에 도시개발전문가로 알려진 정용 교수는 낙후된 서구발전을 견인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는 20년 동안의 도시개발현장 실무와 10년 동안 대학에서 닦은 이론을 바탕으로 지역별 동별 실현가능한 발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홍수 전 의장은 후보들 중 유일한 '서구맨'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서구에서 두번의 구의원을 지낸 경험이 강점인 김 전 의장은 서구의 속사정을 가장 잘 아는 후보임을 내세워 구체적인 서구발전 방안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이재화 전 부위원장은 송·변전 건설업계의 보기 드문 여성경제인이라고 했다. 학창시절 서구 비산동에서 살아 서구와의 오랜 인연도 강조하고 있는 이 전 부위원장은 '주식회사 서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강석 원장은 3대째 서구에서 생활한 30대 토박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무조직, 무선거운동원, 무거리유세 등 '3무(無)' 선거를 계획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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