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가대 방사성동위원소 분야 뜬다

면허시험 합격률 전국 대학 평균 두배

방사성동위원소 취급자 일반면허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인 대구가톨릭대 방사선학과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 취급자 일반면허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인 대구가톨릭대 방사선학과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총장 서경돈) 방사선학과 재학생들이 최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최로 열린 '2008년 방사성동위원소 취급자 일반면허시험'에서 14명의 응시자 중 11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 대학의 합격률 78.6%는 전국 대학의 평균 합격률인 30%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

특히 대구가톨릭대는 2006년 방사선학과를 신설한 이후 첫번째 도전에 이룬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조광호 방사선학과장은 "시험에 관해 조언을 해줄 선배도, 전례도 없었던 첫번째 응시생이었지만 좋은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이번 결과가 1, 2학년 후배들에게도 모범적인 사례가 돼 앞으로 합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박소라(21·여)씨는 "학기뿐 아니라 겨울방학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고 교수님과 수시로 면담과 지도를 받은 것이 합격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방사성동위원소 취급자 일반면허시험은 안전하게 조작된 핵물질을 의료용, 공업용 등으로 사용하는 취급자의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 연구소, 기업체 등 관련 업종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이다. 4년제 대학의 경우 관련학과 3학년 이상의 재학생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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