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1월 창간 이래 결호 없이 두달에 한번씩 잡지를 내온 '녹색평론'이 2008년 5·6월호로 100호를 맞이했다.
김종철 발행인 겸 편집인은 "그럼에도 우리 사회 저변에 결코 무시 못할 어떤 정신적 갈증이 잠재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매호 잡지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열성적인 독자들 덕분에 잡지를 그만두는 일이 계속하는 일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100호 발간 소감을 밝혔다.
녹색평론은 창간 이래 줄곧 '고르게 가난한 사회' 혹은 '공생공락의 가난'에 주목하자고 말해왔다. '고르게 가난한 사회'는 한국사회에서 편하게 와 닿는 개념은 아니다.
한편 통권 100호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박용남 소장, 장길섭 초대 편집장, 소설가 공선옥, 인제대 고영남 교수, 변호사 송기호, 발행·편집인 김종철 씨의 기념좌담을 싣고 있다.
좌담 참가자들은 녹색평론이 걸어온 길, 녹색운동과 정치, 지역공동체, 세계 식량위기, 한미 FTA 반대운동, 희망은 있는가,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이데올로기, 녹색운동의 지속 가능성 등을 이야기했다.
또 통권 100호 기념 시국강연과 전국 순회 강연도 열린다. 시국강연회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원불교 종로교당에서 열리며,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과 김종철 발행·편집인이 연사로 나선다. 전국 순회 강연은 21일 대구를 시작으로 원주(24일)와 군포(28일), 부산(6월 1일), 제주(4일), 광주(11일)에서 열린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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