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시내버스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혼잡한 정류장 보행 환경 개선과 불법 주정차 근절, 노선 개편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스전용차로 효율화를 위해 전용차로 내 불법주차 단속 강화, 전용차로 운행시간 확대, 중앙로 버스전용차로 변경, 무인카메라 설치 확대 등을 요구하는 시민 여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3~4월 실시한 시내버스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대답이 지난해 9월 19.7%이던 것이 37.1%까지 높아진 반면 불만이라는 대답은 26.9%에서 4.6%로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막차 정시 운행, 운전기사 친절 및 안전운행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시내버스 막차 운행 시간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2.5%가 모른다고 답했으며 막차를 이용하지 않는다(58.5%)거나, 막차 이용 때 기사 요청으로 중도하차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도 5명 중 1명꼴(19.1%)로 나타났다.
운전기사의 친절에 대한 평균적인 만족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불만족 비율도 31.4%나 됐으며 운행의 정시성과 운행시간에 대한 불만족(27.5%), 운행 간격에 대한 불만족(32.6%)이 특히 높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운전기사들의 안전운행과 시민들의 안전한 승하차 등을 위해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과 버스전용차로 확대가 시급하다"며 "시내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막차 운행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지침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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